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옷을 하나 준비하셨다. 그것은 그분 자신의 의의 두루마기이며 그분께서는 믿음으로 그 옷을 받아들이는 회개하고 믿는 모든 영혼들에게 그것을 입히실 것이다. 요한은 “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”하고 말했다. 죄는 율법을 범하는 것이다.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신 것은 모든 사람들이 죄를 벗을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해서였다.
무화과 잎으로 된 앞치마로는 우리의 벌거벗은 모습을 절대 감추지 못할 것이다. 죄는 반드시 제거되어야 하며 그러자면 그리스도의 의의 옷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범한 죄인들을 덮어야 한다. 그렇게 해야 주님께서 믿는 죄인들을 보실 때 저들을 덮고 있는 무화과 잎 대신 여호와의 율법에 대한 완전한 순종을 의미하는 그리스도 자신의 의의 두루마기를 보시게 된다. 사람은 벌거벗은 모습을 무화과 잎으로 된 옷에 감추어 온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의의 두루마기에 감추어 왔다.
그리스도께서 희생하신 것은 공의의 요구에 응하시기 위해서였다. 하늘이 여호와의 율법을 범한 죄인을 속량하기 위해 값을 치렀으니 이 얼마나 놀라운가!…
죄는 하나님에 대한 불충이며 형벌을 받아 마땅하다. 아담 이래로 무화과 잎을 꿰매어 사용하고 있지만 죄진 영혼의 벌거벗은 모습은 감추어지지 않고 있다. 보잘것 없는 이 옷에 연연하는 사람들이 모아 내어놓는 주장은 모두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이다. 죄는 율법을 범하는 것이다. 그리스도께서 죄를 없애고 무화과 잎으로 된 옷을 당신의 깨끗한 의의 두루마기로 바꾸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. 하나님의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의 고난과 죽음이 그분의 율법을 옹호하고 있다.--(원고 145, 1897. 12. 30). |